인생의 중요한 순간들 중 두 가지를 생각해보자. 하나는 자신의 장례식이고, 다른 하나는 결혼식이다. 이 두 가지 상황에서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는, 각각의 행사에 아무도 참석하지 않는 것이다. 과연 어떤 선택이 더 괴로울까? 첫 번째 상황은 내 장례식에 아무도 오지 않는 경우다.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, 그동안의 삶을 함께한 사람들조차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.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이 얼마나 슬픈지, 그들의 부재는 더욱 깊은 외로움을 안겨줄 것이다. 나의 존재가 사라진 후에도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정말로 고통스럽다. 반면, 두 번째 상황은 내 결혼식에 한 명도 참석하지 않는 경우다.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인 결혼식에,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을 나누는 자리에서 아무도 함께하지 않는다면, 그 기쁨은 반감될 것이다. 결혼식은 사랑의 축제이자,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인데, 그 순간이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질 수 있다. 이 두 가지 상황 모두 최악의 선택이지만, 여러분은 어떤 쪽을 선택할 것인가?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외로움과, 사랑의 시작에 대한 쓸쓸함 중에서 고민해보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