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달 동안 제대로 못 자야 한다면 뭐가 나아? 말도 안 되는 조건이긴 한데, 상상해 보자고. 첫 번째는 집에서 서서 자는 거야. 어쨌든 집이니까 안전하긴 하지. 근데 서서 자려면 벽에 기대거나 뭔가 묶어야 할 걸?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풀릴까 싶은데, 그래도 집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 않아? 두 번째는 공원 벤치에서 눕는 거야. 누울 수 있다는 게 최고긴 한데, 공원이란 게 문제지. 날씨도 신경 써야 하고, 벌레나 지나가는 사람들 시선까지… 어쩌면 노숙자처럼 보일 수도 있잖아. 대신 편하게 누워 잘 수는 있겠지? 둘 다 쉽진 않겠지만, 너라면 뭘 택할래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