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계절의 대표적인 냉난방 기기가 엉뚱한 계절에 등장한다면, 과연 어떤 고통(?)을 선택하시겠습니까? 겨울에 에어컨을 사용한다면, 차가운 바람이 몸을 파고들어 한층 더 추위를 느끼게 될 겁니다. 따뜻한 이불 속에 있어도 방 안에 퍼지는 냉기로 인해 겨울이 훨씬 길고 혹독하게 느껴질 수 있겠죠. 반면, 여름에 히터를 켜면 이미 뜨거운 여름 공기 위에 히터의 뜨거운 열기가 더해져 땀이 멈추지 않을 겁니다. 실내는 사우나처럼 변하고, 더위를 견디기 위해 끝없는 물과 부채질이 필요하겠죠. 혹독한 겨울을 더 춥게 만들지, 불타는 여름을 더 뜨겁게 만들지. 어떤 선택이 더 견딜 만할까요?